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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20년 만의 최악 집중호우로 72명 사망…811개 도시 비상사태

강청완 기자

입력 : 2017.03.19 03:30|수정 : 2017.03.19 07:34


올해 들어 페루를 강타한 집중호우로 72명이 숨지고 811개 도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페르난도 사발라 페루 총리는 현지 라디오와 인터뷰를 갖고 "올해 들어 발생한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전 국토의 절반가량이 피해를 봤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 기후현상은 20년 만에 최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수도인 리마는 집중호우와 홍수로 상수원이 오염되는 바람에 이번 주 초반부터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상탭니다.

페루 정부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전국 811개 도시에 경찰의 구조 활동에 따른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군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지난 1998년 올해와 비슷한 기간에도 페루를 덮친 집중호우와 홍수로 374명이 숨졌습니다.

(사진제공=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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