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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사드 부지 맞교환 과정서 신동빈 회장과 통화"

김용태 기자

입력 : 2017.03.17 18:18|수정 : 2017.03.17 18:18


한민구 국방장관은 사드 부지 마련을 위해 롯데의 성주골프장과 남양주의 군유지를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롯데 신동빈 회장과 통화를 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한 장관은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롯데 측과 통화를 했느냐고 묻자 "회장과 한 번 통화한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이 "국방부가 직접 롯데에 토지 맞교환 압력을 가한 것으로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하자, 한 장관은 "국가 안보를 위해 부지 확보가 필요해 그런 차원에서 한 것이지, 압력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한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소임을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이 "오너가 수사를 받고 있으니 국가 권력이 무서워 성주 땅을 제공하게 된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한 장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부지도 이사회 결정사안이지 오너 결정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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