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탄핵 언쟁하면 운동장 계속 기울어져"…보수 단합 호소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노무현 2기가 탄생하면 이 나라는 희망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 지사는 오늘(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당 '제19대 대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문재인 정권, 안희정 정권이 탄생하면 노무현 2기이지 정권교체가 아니"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 지사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지도자들이 모두 극우, 국수주의자들이라면서 "대한민국에 좌파정부가 등장하면 그런 스트롱맨을 당해내겠느냐"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하고 토론을 붙으면 10분 만에 제압할 자신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구도를 잘 짜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홍 지사는 "문재인, 심상정 두 분은 좌파이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중도이고, 우리 우파 진영이 한 사람 나가면 이기는 구도"라고 말했습니다.

홍 지사는 탄핵을 둘러싼 당내 분열을 염두에 둔 듯 "이제라도 당을 살리려면 한마음이 돼야 한다"면서 "탄핵의 가부를 가지고 자꾸 언쟁을 하게 되면 기울어진 운동장은 계속 기울어진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