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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니클로 '정보제조소매업 시대' 선언…"기획서 판매까지 2주"

김아영 기자

입력 : 2017.03.17 14:27|수정 : 2017.03.17 14:27


일본 유니클로가 대량 생산 저가격 대신, 개인의 기호에 맞춘 사이즈나 디자인으로 만든 옷을 열흘 내에 제공하는 '정보제조소매업 시대'에 도전합니다.

전자태그나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기획, 생산, 판매까지의 시간을 2주일 내로 대폭 단축하겠다는 것입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16일 도쿄에 새로 완공한 사무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아리아케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새 사무실에는 상품기획이나 생산, 물류 등 본사 기능을 담당할 1천명의 직원이 상주합니다.

조직 개혁을 통해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하고, 기획, 생산, 물류를 IT기술로 일원화해 스피드경영에 나섭니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생산이 늘어나고, 히트상품을 압축해 증산하는 등 수요에 즉각 대처할 수 있습니다.

'만든 상품을 판다'는 사고에서 '소비자가 기대하는 상품만을 만든다'는 취지입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금까지 반년에서 1년 전 디자인을 결정해 소재를 조달하고 해외 계약공장에서 싼 임금으로 봉제해 직영점포에서 파는 제조·유통일괄형, SPA 의류업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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