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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경선 네거티브 자제는 당론…표현자유 넘는 폭력 안돼"

강청완 기자

입력 : 2017.03.17 10:33|수정 : 2017.03.17 10:3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내 지지자들의 개별 의원에 대한 문자 테러 등을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경선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지지자들의 욕설·비방·인신공격 등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하자는 '버스 위에서 내려와! 운동'을 "사실상 당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실제 당원과 지지자들의 표현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정치적 주장을 하고 싶은 분들은 우리 당 홈페이지나 SNS에 글로 남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우리당 일부 구성원들이 마치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행동한다고 지적하는데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아직 정권 교체하지 못했고 이제 선거 중이니 모두 겸손한 마음으로 대선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오바마 정권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기에 미국 새 정부는 북핵에 대한 단호한 제재를 주도하면서 북핵 포기를 위한 본격적인 대북 협의에 나서야 한다"면서 "동북아 군비경쟁 강화로 북한의 미사일·핵을 포기시킬 수 없다는 점이 자명하기에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핵이 잘못됐지만 제재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면서 "미국의 새 대북정책은 핵을 포기하면 북한 사회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얘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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