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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 3∼4만원' 클럽서 훔쳐 SNS로 팔려한 10대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3.17 08:13|수정 : 2017.03.17 08:38


부산 동부경찰서는 클럽에서 훔친 신분증을 페이스북에 올려 팔려고 한 혐으로 18살 이 모양 등 10대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양 등은 지난 1일 새벽 4시쯤 부산의 한 클럽에서 훔친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3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뒤 연락하는 이에게 팔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19세 이상만 들어갈 수 있는 클럽에 입장하는 손님들이 나이 검사를 한 뒤 옷 주머니 속 등에 허술하게 넣어둔 신분증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양 등은 페이스북에 훔친 신분증 사진과 '3만원', '4만원'의 글을 올려 신분증을 판매하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이들이 페이스북에 등록한 신분증 사진에는 주민등록번호나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한 신분증 거래가 공공연하게 이뤄져 피해가 심각하다"며 "주로 술·담배를 사려는 미성년자들이 나이를 속이려고 신분증을 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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