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른 차준환 선수가 오늘(16일) 밤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서 역전 우승에 도전합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차준환은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 없는 깔끔한 연기로 82.34점을 받아.
지난해 9월에 작성한 자신의 공인 최고점을 3점이나 경신했습니다.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러시아의 드리트리 알리예프에 불과 1.14점 뒤진 2위에 오른 차준환은 오늘 밤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을 노립니다.
승부수는 두 번의 4회전 점프입니다.
차준환은 그동안 주 무기인 쿼드러플 살코를 프리스케이팅에서 1번만 뛰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두 번을 뛸 예정입니다.
두 차례 4회전 점프와 함께 프로그램 구성에 약간의 변화를 줬는데 좀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전략입니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이 대회 최초의 메달을 노리는 차준환이 어제처럼 실수 없이 이른바 '클린 연기'를 펼친다면 메달권 진입은 물론 2006년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로는 11년 만의 우승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차준환/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프리 프로그램이 남았는데, 차분하게 제가 하던 것 그대로 다 보여 드릴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는 24명 가운데 뒤에서 두 번째인 23번째 순서로 연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