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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 씨 아들, 영화제작비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원종진 기자

입력 : 2017.03.15 21:19|수정 : 2017.03.15 21:51


배우 김수미 씨의 아들이 어머니가 나오는 영화를 만들겠다며 제작업자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영화제작사 '필름블랙라벨' 대표 서 모 씨는 김 씨의 아들 42살 정 모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달 14일 고소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정 씨가 일본 투자자로부터 5억엔을 투자받아 어머니가 주연하는 영화를 만들겠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1천만엔을 받아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정 씨는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돌려준다고 약속하고 지난해 9월쯤 돈을 받아갔지만 6개월이 지난 아직까지 실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고 돈도 반환하지 않았다는 게 고소인 측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정 씨는 해당 영화사업이 계획보다 늦어졌을 뿐 아직 진행되고 있으며 수수료는 서 씨 측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 투자자에게 전달한 다음 영수증도 지급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한 데 이어 조만간 정 씨를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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