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피겨 주니어세계선수권 차준환, '개인 최고점'으로 쇼트 2위

서대원 기자

입력 : 2017.03.15 16:35|수정 : 2017.03.15 18:50


세계 피겨의 샛별로 떠오른 16살 차준환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차준환은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7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82.34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83.48점으로 1위에 오른 러시아의 드리트리 알리예프에는 불과 1.14점 뒤졌습니다.

기술 점수 45.27점, 예술 점수 37.07점을 받은 차준환은 지난해 9월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때 기록했던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79.34점)을 3점이나 경신했습니다.

지난 1월 국내대회인 종합선수권 때 작성한 한국 기록(81.83점)도 넘어섰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뮤지컬 코러스라인 에 맞춰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와 트리플 악셀, 트리플 루프까지 3차례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선수로는 최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차준환은 내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은 물론 역전 우승까지 노립니다.

그동안 프리스케이팅에서 주무기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1번 뛰었던 차준환은 이번에는 횟수를 두 번으로 늘려 승부수를 띄울 예정입니다.

차준환과 함께 출전한 이시형(17세)은 67.51점을 받으며 15위에 올라 24명이 겨루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