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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복귀 적시타' 롯데, SK 7대 2로 완파 '설욕'

김영성 기자

입력 : 2017.03.15 16:22|수정 : 2017.03.15 16:22


롯데 자이언츠가 돌아온 빅보이 이대호의 복귀 적시타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설욕했습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SK를 7대 2로 꺾었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가 적시타로 홈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했습니다.

2번 타자 중견수로 출격한 나경민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전준우도 대타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SK에 전날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습니다.

롯데는 오늘 13안타로, 4안타에 그친 SK를 두들겼습니다.

2회 말부터 안타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강민호, 문규현, 박헌도가 SK 선발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려 만루를 만들었고 이우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냈습니다.

롯데는 1대 1로 맞선 3회 말 나경민, 김상호, 김대우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3점을 달아났습니다.

이대호는 롯데가 4대 2로 앞선 7회 말 투아웃 3루에서 김대우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습니다.

이대호가 사직구장 타석에 선 것은 2011년 10월 23일 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1천970일 만에 처음입니다.

관중의 환호 속에서 이대호는 SK 문광은의 3구째인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8회 말에는 대타 전준우가 2점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전준우는 투아웃 1루에서 SK 김찬호의 시속 139㎞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9회 초에는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삼자범퇴로 7대 2 승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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