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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레미콘업체 협박해 돈 뜯은 지역 기자 3명 검거

입력 : 2017.03.15 14:10|수정 : 2017.03.15 14:10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5일 기자 신분을 이용해 건설업자 등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지역 신문기자 A(6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포천, 의정부, 가평 등지의 건설업체와 레미콘 업체 40여곳을 돌아다니며 책이나 신문을 강매해 약 4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주로 건설 현장에서 먼지가 많이 나거나 지저분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고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보도하겠다"고 협박했다.

협박당한 건설업자들은 환경에 관련된 서적이나 'FIFA 월드컵 80년사'처럼 불필요한 책을 울며 겨자 먹기로 세트당 수십만원을 주고 사야 했다.

이들은 과거 한 지역 신문사에서 함께 근무하며 알게 된 사이로, 현재는 각각 다른 신문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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