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론화 없는 개헌 반대"…문재인에 "어떤 혁신 하려고 했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민주당을 제외한 3당이 이번 대선 때 개헌안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겠다고 합의한 데 대해, "국민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개헌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개헌은 국민이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이 꼭 필요하다"며 "따라서 가장 적절한 시기는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특히 한국당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며 "대통령 파면 결과를 보면 한국당은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람이 없는데도, 일부 소속 의원들은 공공연히 헌법 불복을 외치고, 이런 사람들이 또 개헌을 하겠다고 나서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어제 안 전 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에 대해 "당 혁신에 반대하는 분들이 당을 떠난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저는 '문재인식 혁신안은 이미 실패했다. 더 강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당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다들 나가도록 하면서까지 지키려던 문 전 대표의 혁신안은 지금은 존재조차 없다"며 "도대체 어떤 혁신을 하려고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