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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군사기지'…美 핵 항모 '칼빈슨호' 부산 입항

김수영 기자

입력 : 2017.03.15 12:20|수정 : 2017.03.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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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오늘(15일) 오전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고 있는데, 최근 군사적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를 출발해 남중국해에서 활동하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오늘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 주변으로 이동한 겁니다.

칼빈슨호는 길이가 333m, 폭은 77m에 달하고 승조원이 5천500여 명이나 됩니다.

또한, 슈퍼호넷 전투기와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해상작전 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립니다.

칼빈슨호는 부산항 입항에 앞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적 핵심 시설 파괴와 수뇌부 암살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이번 독수리훈련에 전략무기인 칼빈슨호와 특수부대를 투입한 것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 정권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미국은 연합 훈련 기간 중 주일 미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도 조만간 투입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한미가 "핵전쟁 연습을 또다시 강행하고 있는 이상 초강경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군사작전 계획에 따라 '적들의 아성'을 조준권 안에 넣고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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