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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차고 여의사 집 침입한 20대 남성 검거

이세영 기자

입력 : 2017.03.15 10:14|수정 : 2017.03.15 10:41


인천 남동경찰서는 전자발찌를 차고 야간에 여의사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로 24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이달 13일 밤 11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의사 32살 B씨의 원룸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화장실에서 샤워하는데 인기척이 들려 나와보니 웬 남성이 집에 들어와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3월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B씨와 같은 층의 원룸에 사는 이웃으로 평소 B씨가 귀가할 때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번호를 기억하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금품을 훔치려고 이웃집에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던 점으로 미뤄 B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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