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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이달 말까지 EU에 탈퇴 의사 공식 통보"

이경원 기자

입력 : 2017.03.15 00:39|수정 : 2017.03.15 00:39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달 말까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유럽연합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14일) 하원에 출석, 특정 날짜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이달 말까지 조약 50조를 발동하려는 일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만 밝혔습니다.

전날 영국 상·하원이 'EU 탈퇴통보법안'을 최종 통과시킴에 따라 메이 총리가 50조를 발동해 2년간의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할 요건은 충족됐습니다.

또한, 메이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재투표 추진을 겨냥해 당리당략적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지금은 분열의 순간이 아니다. 당리당략에 따라 행동하고 불확실성을 만들 때가 아니라, 나라를 하나로 묶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스코틀랜드 정부를 포함해 분권 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그들의 관심사들을 듣고 있고, 많은 공동의 이익 분야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겸 스코틀랜드국민당 대표는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공식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투표 시기는 브렉시트 협상 결과의 윤곽이 나올 2018년 가을과 2019년 봄 사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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