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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5부리그 돌풍 잠재우고 FA컵 4강행

주영민 기자

입력 : 2017.03.12 10:47|수정 : 2017.03.12 10:4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링컨시티의 '5부리그 돌풍'을 잠재우고 FA컵 4강에 올랐습니다.

아스날은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링컨시티를 상대로 5대 0 대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FA컵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12회)인 아스날은 무려 23차례 슈팅을 퍼부으며 링컨시티(슈팅슈 4개)을 압도했고, 볼 점유율에서도 77대 23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아스날은 링컨시티를 맞아 월콧과 알렉시스 산체스, 올리비에 지루, 외칠 등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켰습니다.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월콧의 결승골이 터졌고, 후반들어 체력이 떨어진 링컹시티를 두들기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8분 지루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13분 상대 자책골이 나왔고, 후반 27분 산체스의 쐐기골과 3분 뒤 램지의 마무리골이 이어지며 골사냥을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부진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스날은 FA컵 4강 진출로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트로피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반면 창단 133년 만에 처음으로 FA컵 8강에 진출하며 기적을 꿈꿨던 링컨시티의 도전은 아쉽게 마무리됐습니다.

아스날은 16강전에서도 5부리그에서 올라온 서튼 유나이티드를 물리친 데 이어 8강에서도 역시 5부리그 소속인 링컨시티를 제압하며 이번 시즌 FA컵에서 불어닥친 '5부리그 돌풍'을 모두 잠재웠습니다.

서튼과 링컨시티가 잇달아 탈락하며 1914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후 103년 만에 FA컵 8강에 오른 5부리그 팀들의 반란은 끝내 4강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맞붙은 또 다른 8강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미들즈브러를 2대 0으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합류했습니다.

전반 3분 만에 라힘 스털링의 도움을 받은 다비드 실바의 결승골로 앞서 간 맨시티는 후반 22분 세르히오 아궤로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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