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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출전 박병호, 역전 솔로포로 시범경기 3호포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3.11 06:56|수정 : 2017.03.11 08:37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박병호가 3호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박병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시범경기에 미네소타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대 1로 맞선 3회초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박병호는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천웨이인과 3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5구째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습니다.

이는 지난달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8일 마이애미전 홈런 이후 박병호의 세 번째 시범경기 홈런입니다.

박병호는 앞서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원아웃 1, 2루에서 천웨이인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되갚았습니다.

선취점을 마이애미에 내줬다가 1대 1로 균형을 맞췄던 미네소타는 이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박병호는 2대 1로 앞선 6회초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고, 이후 6회말 수비 때 미치 가버와 교체됐습니다.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범경기 타율이 4할에서 3할 8푼 9리로 조금 떨어졌지만 타점은 5개, 득점은 3개로 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부진에 시달리다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는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이후 사흘을 쉬고 다시 경기에 나선 박병호는 이번이 7번째 시범경기 출전으로 타석에 자주 들어서지는 못하지만, 기회마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박병호의 역전포를 앞세운 미네소타는 이 경기에서 8대 2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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