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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각급 부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 철거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03.10 17:18|수정 : 2017.03.10 17:31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로 파면됨에 따라 군부대 회의실 등에 걸려 있던 박 전 대통령 사진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헌재 탄핵심판 선고로 박 전 대통령 임기가 끝났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사무실에 걸린 박 전 대통령 존영(사진을 높여 이르는 말)도 폐기하라는 공문을 오늘 각 군부대에 하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 사진에 관해 "존영이 훼손되었거나 임기 종료에 따라 존영 교체 시에는 해당 부대 지휘관 책임 하에 세절 및 소각 처리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집무실에 걸려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진 액자도 철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의 주요 지휘관 집무실에는 가로 35㎝, 세로 42㎝의 대통령 사진을 걸고, 대회의실에는 가로 48㎝, 세로 60㎝의 사진을 걸어두도록 돼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사진이 철거된 자리는 일단 비워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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