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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타이완과 연장승부 끝 진땀승…조3위 '체면치레'

최희진 기자

입력 : 2017.03.09 23:50|수정 : 2017.03.10 00:55


2회 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당한 한국야구가 타이완에 진땀승을 거두고 겨우 체면치레했습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3차전에서 타이완과 연장 승부 끝에 11대 8로 이겼습니다.

8대 8로 맞선 연장 10회 초 양의지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김태균의 쐐기 2점 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습니다.

9회 말 노아웃 2루 위기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 져 일찌감치 각 조 1, 2위가 나서는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된 우리나라는 1승 2패, 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조 최하위를 피해 2021년 열릴 다음 대회에서도 본선에 바로 나설 수 있게 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타이완은 3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치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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