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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사기 민망해서" 편의점 절도신고에 흉기 휘두른 30대 여성

김혜민 기자

입력 : 2017.03.08 19:53|수정 : 2017.03.08 21:38


편의점에서 콘돔을 훔치다 걸려 경찰 조사를 받은 30대 여성이 자신을 신고한 편의점주에게 앙심을 품고 다시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콘돔을 구매하기가 민망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절도 혐의로 35살 A씨를 형사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 33살 B씨의 편의점에서 흉기를 한 차례 휘둘러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이 범행에 앞서 1시간 30여 분 전인 오후 9시쯤 이 편의점에서 맥주 등 물품을 사면서 2만원 어치의 콘돔과 세안제를 훔쳤습니다.

B씨가 이를 알아채고 A씨를 경찰에 신고한 뒤 인근 지구대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A씨는 흉기를 챙겨 편의점으로 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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