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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 안 들어" 6살 아이 뺨 때린 유치원 교사 벌금형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3.08 14:58|수정 : 2017.03.08 14:59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6살짜리 아이의 뺨을 때린 유치원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이종민 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29살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일하던 광주 광산구의 한 유치원에서 지난해 6월 9일과 14일 총 3차례에 걸쳐 당시 6살인 B군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A씨는 B군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분 간격으로 뺨을 두 차례 때리고 수십 분간 벽을 보고 앉아있게 하거나 칫솔 손잡이로 B군의 머리를 미는 등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 부모가 엄벌을 원하고 있으나 범행 강도 및 A씨가 초범이고 범행을 자백하고 뉘우치고 있는 점, 유치원에서 사직하고 상당 기간 관련 직종 취업에 제한을 받게 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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