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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드 배치, 대선용 알박기…국회 비준절차 밟겠다"

김용태 기자

입력 : 2017.03.08 15:18|수정 : 2017.03.08 15:18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사드배치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의회 비준 과정은 필수로, 의회 비준절차를 밟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국회 비준안 제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절차적 문제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국방부와 외통위 등 관련 상임위의 조속한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애초 올해 12월로 예상됐던 사드 배치를 급작스럽게 당긴 것은 조기대선을 염두에 둔 대선용 배치이자, 차기정권에서 논의조차 못하게 만들겠다는 '알박기 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미 군사동맹의 핵심도 아닌 사드를 비밀리에 한밤중에 한반도에 배치한다는 것은 명백한 주권침해"라고 규정했습니다.

추 대표는 당 긴급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도 "정부가 기습적으로 사드를 도입해, 중국의 경제보복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북관계 개선 능력과 의지도 없는 이 정권이 사드 배치 강행으로 경제적 피해와 국민불안을 방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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