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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탄핵반대 탄원서는 파렴치…한국당 해체해야"

문준모 기자

입력 : 2017.03.08 09:47|수정 : 2017.03.08 09:57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자유한국당 현역의원 56명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각하 또는 기각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파렴치하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들과의 연석회의에서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져야 할 한국당 의원들이 이런 행위를 보인다는 것은 파렴치하기 그지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패거리 정치를 통해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하고 최순실을 탄생시킨 사람들이 탄핵을 기각하고 각하하겠다는 탄원서를 내는 것은 도저히 용납 못 한다"면서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런 한국당은 해체돼야 한다"며 "국정농단 세력은 국론 분열과 선동을 하지 말고 정치권에서 떠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헌법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헌재의 판결이 기각이든 인용이든, 승복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표는 "바른정당은 헌재 결정이 기각되면 정치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전원 의원직 사퇴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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