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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롯데마트 3분의 1 영업정지…39곳

이강 기자

입력 : 2017.03.07 15:44|수정 : 2017.03.07 16:44


'사드 보복' 차원으로 현지 롯데 사업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와 이에 따른 영업 피해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 수는 모두 39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중국 현지 전체 롯데마트 점포가 99개인 것을 고려하면, 세 곳 중 한 곳 이상이 현재 문을 닫은 셈입니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의 대부분은 소방법과 시설법 위반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상하이 화둥(華東)법인이 운영하는 장쑤성과 안후이성, 저장성 등의 35개 점포와 랴오닝성 소재 2곳, 허베이성 점포 2곳 등입니다.

롯데 관계자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모두 39개 롯데마트 현지 점포에 대해 중국 당국이 현장 점검 후 공문 등의 형태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현지에서는 영업정지 점포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영업정지 기간은 점포마다 다르지만, 대개 한 달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롯데 유통 계열사는 중국 내 약 12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약 39개 점의 영업정지 상태가 한 달간 이어진다면, 롯데마트의 매출 손실 규모는 310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영업정지 중국 롯데마트 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잠정 피해액도 이보다 더 불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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