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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에 중국업체들, 제주 전기자동차엑스포 참가 취소

이강 기자

입력 : 2017.03.07 15:28|수정 : 2017.03.07 15:28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의 불똥이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까지 튀었습니다.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이번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립니다.

그러나 사드 갈등으로 중국 업체 상당수가 전시 계획을 취소해 참여 업체가 당초 계획인 200개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관람객 역시 10만명 이상으로 예상했으나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오늘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업체들의 불참 통보 사실을 거론하며 "사드 문제 때문에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제주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3개 부처가 처음으로 공동 주최합니다.

이번 엑스포에는 한국지엠과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대림자동차 등 전기차 제조사와 삼성SDI, 한국전력공사 등 전기차 산업 관련 기업과 기관 등 155개사가 참가합니다.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차량 전시가 논의돼왔으나 최종 불참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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