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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정규리그 MVP에 우리은행 박혜진…신인상 박지수

소환욱 기자

입력 : 2017.03.07 14:04|수정 : 2017.03.07 14:0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MVP에 아산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이 선정됐습니다.

박혜진은 오늘(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총 99표 가운데 96표를 얻어 이번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됐습니다.

2013-2014시즌, 2014-2015시즌에도 정규리그 MVP에 뽑혔던 박혜진은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MVP 상금은 500만원입니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MVP에 3회 이상 선정된 선수는 정선민(7회), 정은순, 변연하(이상 3회)에 이어 박혜진이 네 번째입니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3.5점, 5.7리바운드, 5.1어시스트의 성적을 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어시스트 1위에 올랐고 득점 7위, 리바운드 10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또 3점슛 1위(69개), 3점슛 성공률 2위(38.1%) 등을 기록하며 선수의 활약을 수치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 2위에 올랐습니다.

신인상은 99표 중 88표를 얻은 청주 국민은행 센터 박지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슈퍼 루키'로 불린 박지수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2경기에 나와 경기당 10.4점, 10.3리바운드로 평균 더블더블을 해냈고 2.8어시스트, 2.2블록슛을 곁들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인 2014년 7월에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박지수는 한국 여자농구 사상 최연소 성인 대표팀 선발 기록(만 15세 7개월)을 세웠을 정도로 앞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고 나갈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입니다.

베스트 5는 가드에 강이슬(KEB하나), 박혜진, 포워드에 김단비(신한은행)와 엘리사 토마스(삼성생명), 센터에 존쿠엘 존스(우리은행)가 선정됐습니다.

공헌도 전체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 존스는 기자단 투표 99표를 모두 휩쓸며 외국인 선수상까지 받았습니다.

어제 정규리그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10일 정규리그 2위 용인 삼성생명과 3위 국민은행의 3전 2승제 플레이오프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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