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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김인식 감독 "장원준은 대표팀 1선발…개막전 믿는다"

입력 : 2017.03.06 16:50|수정 : 2017.03.06 16:50

"네덜란드전 선발은 잠수함 우규민"


이스라엘과 개막전을 앞둔 김인식(70)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에이스 장원준(32·두산 베어스)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이스라엘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장원준은 대표팀 1선발이다. 국제대회 경험도 있고, 성적도 좋았다"며 "장원준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3번째 WBC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그는 "대회마다 첫 경기는 긴장이 된다. 한국에서 WBC가 열려 더 그렇다"며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최선을 다해서 잘 싸우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김 감독은 일찌감치 장원준을 이스라엘전 선발로 정했다.

장원준은 두산에 둥지를 튼 2015년부터 장원준은 자주 큰 경기를 치렀고,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빅게임 피처(큰 경기에 강한 투수)'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36(26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그는 11월 프리미어 12에서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1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장원준은 NC 다이노스 타선을 8⅔이닝을 10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김인식 감독은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내보낸 경기라서 3루수와 좌익수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허경민(두산, 3루수)과 민병헌(두산, 좌익수)을 선발로 내보낸다"고 설명도 더했다.

이스라엘 선발은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124승을 거둔 제이슨 마르키스다.

김 감독은 "워낙 유명한 선수고, 투수치고는 공격력도 좋다는 걸 알고 있다"며 "신중하게 상대하겠다"고 경계했다.

이날 김인식 감독은 7일 열린 네덜란드전 선발로 정식으로 공개했다.

그는 "우규민이 선발로 나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우타자 일색인 네덜란드 타선을 잠수함 우규민이 효과적으로 봉쇄하길 기대한다.

네덜란드의 한국전 선발은 릭 밴덴헐크다.

김인식 감독은 "밴덴헐크는 2년 동안 한국에서 뛴 투수다. 워낙 좋은 공을 던진다"면서 "야구는 예측이 어려운 종목이다. 상대를 잘 알아도 당할 수 있고, 모르는 상대를 잘 공략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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