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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 대통령 탄핵이유 분명해져…'태극기 집회' 자중"

입력 : 2017.03.06 16:26|수정 : 2017.03.06 16:26

"검찰, 우병우·정유라·최순실 재산형성 더욱 엄정히 수사"


국민의당은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마지막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인용돼야 할 이유가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박 대통령은 거짓된 자세를 버리고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라.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도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뇌물수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인사·이권 개입 등 범죄사실을 밝혀내고 기소했다"며 "짧은 기간 상당한 수사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검찰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순실의 딸) 정유라 문제, 최씨의 재산형성 등 사건을 이첩받은 만큼 더욱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며 "검찰은 국민의 신뢰를 잃은 상태였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장진영 대변인도 논평을 내 "박영수 특검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제 마무리는 검찰과 법원, 헌재, 그리고 정치권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특검법 개정안 직권상정을 거부해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와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 롯데·CJ 수사 등이 이뤄지지 못한 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검찰은 엄정한 수사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법원도 국정농단의 주범들이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해달라"며 "헌재 역시 탄핵심판에서 맡겨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치권이 올바른 입법기관의 모습을 보여드릴 차례"라며 "개헌을 준비하고 개혁입법을 통과시켜 국가의 기틀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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