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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국인 600명 방문 취소, 전세기 378편 연기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3.06 15:52|수정 : 2017.03.06 15:52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영향으로 대구를 찾을 예정이던 중국인 관광객 600명이 방문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시가 지역 여행업계, 항공사 등을 상대로 사드배치 관련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오는 27일 2박 3일간 대구를 방문하기로 한 중국 생활무용단 600명이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또 오는 4∼11월 중국 우한, 충칭 등 18개 지역 유커 7만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으로 들어오려던 전세기 378편이 중국 당국 허가를 받지 못해 일정을 줄줄이 연기한 상황입니다.

관광호텔, 식당, 면세점 등도 전년보다 중국 방문객 수가 줄어들어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국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전세기 운항을 허가해 주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볼 때 6월 이후에야 전세기를 이용한 단체 관광객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간부회의에서 "사드 문제로 중국의 경제적 보복 행위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관광객 유치 다변화를 위해 홍콩, 일본, 타이완 등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3∼4월 베트남 현지 여행사와 타이완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팸투어를 할 계획이며, 일본 항공사 연계 상품개발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동남아 관광객이 입국할 때 비자를 면제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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