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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벌컨포 사격했나"…광주시, 탄피 국과수 감정의뢰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3.06 13:18|수정 : 2017.03.06 13:18


광주시가 5·18기념재단의 의뢰를 받은 중화기용 탄피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공식 감식을 요청했습니다.

감정을 의뢰한 탄피 등은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벌컨포 탄피 6점, 일반 소총화기 탄피 등 모두 46점입니다.

오는 13일쯤 감정 결과가 나오면 헬기 기총소사 여부를 규명하는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벌컨포로 추정되는 탄피는 1980년 5월 24일쯤 62살 김모씨가 광주시 남구와 나주 남평 구간 한두재에서 습득한 3점과 61살 이모씨가 5월 말 봉선동 봉주초등학교 인근 논에서 주워 보관해온 3점 등입니다.

기념재단 측은 탄피의 제원, 생산년도, 총탄 종류, 5·18 당시 계엄군이 발포한 총탄과의 연관성 등을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1월 국과수는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 10층 내부에서 발견된 총탄 흔적에 대해 '헬기 사격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사진=5·18기념재단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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