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최순실 위세로 광고 수주 의혹' 김홍탁 씨 법원 증인 출석

민경호 기자

입력 : 2017.03.06 08:56|수정 : 2017.03.06 08:56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광고사 지분 강탈'에 연루돼 함께 재판을 받는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가 오늘(6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한때 최 씨의 최측근이었다가 갈라선 고영태 씨의 측근인 류상영 더블루K 부장도 증인신문이 예정됐지만 나올지는 미지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는 오늘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공판을 열고 김 전 대표와 전병석 플레이그라운드 커뮤니케이션즈 사내이사를 증인으로 부릅니다.

김 전 대표는 최 씨가 2015년 10월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최 씨가 안 전 수석의 영향력을 이용해 대기업에서 광고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삽니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현대자동차를 압박해 지난해 4월에서 5월 사이 총 70억 원어치 광고 5건을 플레이그라운드에 맡기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대차가 세무조사 등 불이익을 우려해 광고를 맡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대표와 전 씨에게 현대차의 광고를 수주한 경위와 안 전 수석의 역할 등을 캐물을 방침입니다.

이에 맞서 최 씨와 안 전 수석 등은 플레이그라운드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 용역을 수주했다는 답변을 받아내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판부는 오늘 류 씨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류 씨는 지난달 20일에도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나오지 않아 신문이 연기됐습니다.

법원은 다시 소환장을 보냈지만 '수취인 부재'로 전달되지 않아 실제 출석할지는 불투명한 상탭니다.

류 씨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측근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또 다른 고 씨 측근인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녹음 파일에도 등장합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