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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정보위원장 "오바마 '도청지시' 주장도 조사"

강청완 기자

입력 : 2017.03.06 06:03|수정 : 2017.03.06 06:03


미국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지시' 의혹과 관련해 의회 차원에서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네스 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에 대한 하원 정보위 조사의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측에 대한 미 정부의 대응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누네스 위원장은 이어 "하원 정보위는 지난해 대선 기간 미 정부가 어떤 정당의 캠페인 관리 또는 측근 대리인들에 대한 감시 활동을 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지시 의혹에 대한 의회 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 공화당 지도부가 호응한 셈입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오전 트위터 성명을 통해 "2016년 대선 직전 정치적 목적의 수사 가능성 우려에 관한 보도는 매우 걱정스러운 것"이라면서 행정부의 수사 권한 남용을 확인하기 위한 의회 정보위의 감독권 행사를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을 도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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