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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본, 평창 테스트이벤트에서 0.04초 차로 준우승

김형열 기자

입력 : 2017.03.05 13:12|수정 : 2017.03.05 13:12


'스키 여제' 린지 본이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이틀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대표인 본은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1분 20초 39를 기록해 이탈리아의 소피아 고지아에 0.04초 뒤진 2위에 올랐습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활강에서도 고지아에게 0.07초 뒤진 2위에 올랐던 본은 이틀 연속 0.1초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반면 고지아는 전날 활강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정상에 오르며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과 좋은 인연을 예고했습니다.

이날 열린 슈퍼대회전은 전날 열렸던 활강 다음으로 빠른 스피드가 요구되는 알파인 종목으로, 본은 2016-2017시즌 7차례 열린 월드컵 활강에서는 우승 1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냈지만 슈퍼대회전에서는 앞서 열린 다섯 번의 경기에서 한 번도 시상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올해 1월 두 차례 월드컵에서도 본은 9위와 12위에 머물렀지만, 정선 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점차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지난해 2월 안도라 월드컵 도중 왼쪽 무릎이 골절됐고,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훈련하다가 오른팔이 부러지는 등 부상이 계속됐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1월 슬로프에 복귀한 본은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선전했습니다.

3위는 1분 20초 86을 기록한 슬로베니아 일카 스투헤치가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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