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반이민 명령 2탄 서명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6일) 반이민 행정명령 2탄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CNN도 "이르면 이번 주 초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내일이 유력하지만 가장 적절한 시기를 찾고 있다는 정부 고위관계자 언급을 볼 때,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새로운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놓는다는 방침이었지만, 첫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 호평이 나오자 발표 시기를 다소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행정명령 2탄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새 행정명령에서는 IS 격퇴에 핵심역할을 하는 이라크를 입국금지 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기존 행정명령보다 적용 범위가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보도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이라크와 소말리아, 이란 등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와 난민의 입국 등을 한시적으로 불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