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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냉각되면 내·외수 '복합불황' 우려" 현대경제연구소

정혜진 기자

입력 : 2017.03.05 11:47|수정 : 2017.03.05 11:47


최근 수출경기는 회복되는데 내수는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과 내수의 '디커플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수출 호조의 온기가 내수로 전달되기 전에 수출이 냉각되면 수출과 내수 모두 불황에 빠지는 내·외수 복합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출-내수 디커플링의 시작' 보고서에서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둔화하고 있지만, 경기 선행지수는 장기간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동행지수도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경제성장률과 경기지수의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경제성장률과 경기지수가 다르게 움직이는 것은 수출경기는 호조세지만 내수 부문의 침체는 계속되고 있어서입니다.

"수출 경기 회복이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기 전에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나 중국시장 침체 등의 요인이 현실화되면, 수출경기가 냉각되면서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불황에 빠지는 내·외수 복합불황에 빠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수출경기 회복 안착이 경제를 개선세로 전환할 유일한 기회"라며 "수출 부문의 회복세가 내수 부문으로 파급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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