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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타이완 여대생 실종?…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으로 구속

민경호 기자

입력 : 2017.03.04 23:13|수정 : 2017.03.05 15:06


한국에 입국한 타이완 여대생이 행방불명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는데,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돼 구속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타이완 여대생 19살 장 모 씨는 대만의 어머니에게 "잘 도착했다"고 연락한 뒤 보름 넘게 연락이 끊겼습니다.

장 씨는 한국 입국 전 어머니에게 "한국에서 일을 배우고 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씨와의 연락이 끊기자 장 씨의 어머니는 지난달 25일 타이완 당국에 신고했고, 주한 타이완 대표부는 한국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한국 경찰은 공항과 타이완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탐문 수사를 벌이는 등 장 씨의 동선 파악에 나섰습니다.

타이완 현지 언론과 SNS에서도 장 씨의 행방불명 관련 기사와 글들이 퍼졌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실종된 것이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돼 경기도의 한 경찰서에서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 씨와 함께 한국에서 활동한 또 다른 타이완 여성도 함께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진=SNS 시민동맹군 사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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