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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선고 임박…찬반 진영 주말 막판 총력전

진송민 기자

입력 : 2017.03.04 16:41|수정 : 2017.03.04 16:41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눈앞에 둔 오늘(4일)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반단체가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열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찬성 측은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집회를 시작합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19번째로 개최하는 오늘 집회는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을 주제로 헌재에 탄핵 인용을 강하게 촉구할 예정입니다.

3.8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열리는 집회여서 '세계 여성의 날 기념대회' 등 여성단체들의 다양한 집회도 사전행사로 열렸습니다.

본 집회에선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여성단체 대표와 여성노동자 등이 발언대에 오릅니다.

본 집회가 끝나면 저녁 7시 30분부터 청와대와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행진한 뒤 밤 9시쯤 집회를 마무리합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측은 오늘 오후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반대 측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을 거듭하면서 헌재가 탄핵 기각이 아닌 '각하'를 결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집회에는 친박계인 자유한국당 조원진, 김진태, 윤상현, 박대출 의원, 박 대통령 측 탄핵심판 대리인 서석구, 김평우 변호사 등도 참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1부 집회를 마치면 대한문을 출발해 을지로입구, 명동, 한국은행 로터리 등을 거쳐 다시 대한문까지 행진합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집회 현장에 경비병력 199개 중대, 만 5천 9백 명과 차벽을 투입해 양측 간 충돌 방지와 질서유지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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