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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내 생애 최고의 샷은 2002년 PGA 챔피언십"

진송민 기자

입력 : 2017.03.04 14:22|수정 : 2017.03.04 14:22


'골프 황제'로 불리는 미국의 타이거 우즈가 생애 최고의 샷으로 2002년 PGA 챔피언십에서 나온 벙커샷을 꼽았습니다.

우즈는 최근 미국 CNN '리빙 골프' 프로그램에 출연해 "2002년 PGA 챔피언십에서 나온 그 샷으로 내 생애 가장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즈가 지목한 샷은 2002년 PGA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 홀이었습니다.

당시 우즈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3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시도했다.

이 공은 홀에서 약 6m 떨어진 지점으로 향했고 우즈는 결국 버디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우즈는 CNN 프로그램에서 "바람이 시속 40㎞ 이상으로 왼쪽으로 불고 있었다"며 "게다가 나무가 앞에 놓여 있었고 벙커는 약간 기울어진 경사까지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사실 어떻게 쳐야 할지 몰랐다"고 털어놓은 그는 "하지만 공은 바람을 잘 이겨내면서 홀 6m 정도 지점에 떨어졌다"고 짜릿했던 순간을 돌아봤습니다.

우즈는 그러나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최종합계 9언더파의 우즈는 10언더파를 기록한 미국의 리치 빔에게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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