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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포럼에 아직 한국 초청 안 해

장선이 기자

입력 : 2017.03.04 13:44|수정 : 2017.03.04 13:44


중국이 미국의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연대 형성을 위해 대대적으로 준비 중인 일대일로 국제포럼에 한국을 아직 초청하지 않아 사드 배치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일대일로 포럼에 한국의 정상과 각료급 초청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며, 포럼까지 두 달 이상 남아 있지만 현재 탄핵정국이라는 국내상황을 감안하면 초청이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정상이나 각료급 모두 초청하지 않는다면 사드 보복을 위한 의도적 홀대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일대일로와 밀접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의 창립회원국입니다.

중국은 5월 14~15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포럼을 열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보호주의에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해달라고 공식 초청했으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일대일로 포럼을 위해 5월 중국에 갈 것"이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제1 손님' 대접을 받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일찌감치 포럼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조기 미중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대통령의 포럼 참가는 불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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