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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호기심에" 새벽 강릉 5곳 돌며 불 지른 30대

한지연 기자

입력 : 2017.03.04 11:16|수정 : 2017.03.04 11:16


새벽 시간 강원도 강릉시 곳곳을 돌며 도로변 현수막과 화단 등 5곳에 잇따라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릉경찰서는 오늘(4일) 일반 물건 방화 혐의로 35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오늘 새벽 2시 40분쯤 강릉시 옥천동의 한 도로 옆에 설치된 현수막을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웠습니다.

이어 새벽 3시 5분까지 강릉우체국 앞 화단과 주차된 차량 적재함과 포남동 주택가 쓰레기 더미 등 모두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강릉역에서 포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반경 300여m 구간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지막 화재 장소 인근 원룸에서 나오는 A씨를 검문해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호기심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곳 주변의 CCTV 등을 토대로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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