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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탄핵 기각·각하 요구 당론으로 채택하자"

김정인 기자

입력 : 2017.03.02 10:43|수정 : 2017.03.02 10:50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요구하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당 비상대책위원인 김 전 지사는 오늘(2일) 오전 비대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 탄핵 절차의 위헌성을 이유로 각하나 기각을 요구한다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헌재의 탄핵 사유 일괄투표와 국회의 선 탄핵소추·후 증거조사,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 없는 소추장 변경, 헌법재판관 8인 판결 등을 근거로 "헌재의 대통령 탄핵 결정은 위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헌적 탄핵 절차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려 헌재의 존립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도 어제 집회에서 탄핵 반대 당론을 정하기 위한 서명을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론으로 채택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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