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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위터에 "땡큐"…첫 의회연설 호평에 고무

정호선 기자

입력 : 2017.03.02 03:09|수정 : 2017.03.02 03:09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땡큐"(THANK YOU)라는 한마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전날 밤 미 연방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이후의 첫 언급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맥락에서 감사하다는 언급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취임 후 첫 의회연설에 대한 각계의 호평에 유쾌하게 반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민은 물론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미국인의 적', '가짜뉴스'라고 맹비난했던 주류 언론들조차 대체로 그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 CNN 방송이 의회연설 시청자 50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연설에 긍정 반응을 보였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가 새로운 톤으로 미국을 위한 야심 찬 비전을 선포했다"는 제목의 기사와 더불어 "트럼프가 그 순간 바로 미국의 대통령이 됐다"는 민주당 성향 CNN 정치해설가 밴 존스의 언급을 주요 기사로 배치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격동의 40일을 보낸 뒤 대통령직을 안정시키려 노력하면서 엄숙한 분위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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