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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 위안부 피해자 위로하는 '평화 기림상' 섰다

홍순준 기자

입력 : 2017.03.01 16:52|수정 : 2017.03.01 16:52


제98주년 3·1절인 오늘(1일) 경남 진주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로하는 기림상이 세워졌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진주시 중안동 진주시교육지원청 앞마당에서 '평화 기림상' 제막식을 했습니다.

키 160㎝에 청동으로 제작된 기림상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여성과 세계 곳곳에서 전쟁으로 인권이 유린당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습니다.

단발머리에 살짝 돌린 얼굴은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원치 않는 삶을 산 것을 뜻합니다.

꼭 쥔 주먹은 일본의 사죄를 받아 내겠다는 굳은 의지이고, 왼손의 새는 평화를 염원하는 것이라고 추진위는 설명했습니다.

기림상은 진주시민 4천200여이 모은 성금 7천800만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추진위 측은 "평화 기림상으로 이름 지은 것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전쟁 없이 평화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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