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뉴스pick] 감방 들어간 100세 할머니…알고 보니 '버킷리스트'?

임태우 기자

입력 : 2017.02.28 15:37|수정 : 2017.02.28 15:37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을 ‘버킷 리스트’라고 하죠.

독일에서 지난주에 100번째 생일을 맞은 애니 할머니가 독특한 버킷 리스트를 실천해 화제입니다.

경찰에 체포돼 감옥에 가는 게 평생소원이었던 겁니다.

조카는 소원을 들어줄 만한 경찰서를 물색하다가 네덜란드 동부 지역의 네이메헌 경찰서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곳 경찰관들은 흔쾌히 할머니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생일날 경찰에 끌려간 할머니는 수갑을 찬 채 감방에서 몇 분 동안 행복한 감금 생활을 즐겼습니다.

네이메헌 경찰서는 즐거워하는 할머니 사진을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고, 이 사진은 순식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경찰서 측은 “할머니 이야기가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며 “여전히 감금되는 게 왜 버킷 리스트에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Politie Nijimegen-Zuid)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