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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日 극우파…"한국과 단교" 주장하며 창당까지

한세현 기자

입력 : 2017.02.27 17:57|수정 : 2017.02.27 17:57


일본의 한 극우 인사가 "집권하면 한국과 단교하겠다"고 주장하며 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혐한' 시위를 주도한 단체인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 전직 회장인 사쿠라이 마코토는 어제(26일) 도쿄에서 '일본제일당' 창당대회를 열었습니다.

대회에는 지지자 27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현재 당원은 천6백 명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인사말에서 "정권을 잡으면 한국과 단교할 것", "외국인이 생활 보호를 받는 바람에 일본인이 굶어 죽는 사회가 되면 안 된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사쿠라이가 창당대회를 한 곳은 아파호텔이었습니다.

아파호텔은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과 폄하, 난징대학살 부정 등의 내용이 담긴 책자가 비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과 우리나라서 강한 반발이 나왔던 곳입니다.

사쿠라이는 지난해 7월 말 실시한 도쿄도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1.7%의 지지율로 출마자 21명 가운데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혐한 시위 과정에서 재일 조선인 작가를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가 법원으로부터 배상명령을 받았고, 지난해 도쿄도지사 선거 과정에서는 "한국인은 바로 일본에서 나가라"고 하는 등 극우적인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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