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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선룰 공개토론 하자"…유승민 "토론거리 아니다"

김정인 기자

입력 : 2017.02.24 18:14|수정 : 2017.02.24 18:14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유승민 의원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측이 경선룰 확정을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유 의원 측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 지사 측 이성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협상을 투명하게 공개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여론조사에 의존해 후보를 선출하는 것은 바른정당의 가치와 후보를 알릴 기회를 스스로 박탈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지사 측이 경선룰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은 유 의원보다 열세인 여론조사 비율을 낮추고 문자 투표와 선거인단 투표 비중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승민 의원 측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유 의원 측 박정하 대변인은 "대통령 탄핵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정국도 혼란스러운 마당에 경선 룰 정도로 공개토론까지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경선관리위원회에서 각 후보의 입장을 조율해 합리적인 경선 룰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급적 경선관리위원회 안을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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