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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외교부인가…소녀상 내쫓는 '국제 예양'은 대체 무엇?

입력 : 2017.02.24 19:42|수정 : 2017.02.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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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이 어제(23일) 정례 브리핑을 마치면서 진행한 질의응답. 기자들로 받은 질문들은 거의 ‘소녀상’에 대해서였습니다.

특히 지난 14일 외교부가 부산시청, 부산동구청, 부산시의회에 발송한 공문에 주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공문에는 “소녀상 위치가 외교공관 보호와 관련한 국제 예양과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입장 하에서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오래 기억하기에 보다 적절한 장소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정부·지자체·시민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이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이 날 정례 브리핑에서는 “이 내용이 부산 소녀상만 해당되는지, 서울 소녀상에도 적용되는지”, “지자체의 독립성을 훼손한 건 아닌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조준혁 대변인은 해당 공문 내용과 비슷한 답변을 반복하다 “일반적으로 외교공관 앞에 조형물이 설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서울 소녀상도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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