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지웅이 엑소 팬들을 비난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허지웅은 어제(2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제6회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시상식에서 배우 이청아와 함께 시상자로 나섰습니다.
수상 후보를 보기 전, 허지웅과 이청아가 시상 멘트를 주고받던 중 중계 카메라는 객석을 비췄습니다.
마침 화면에는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 세훈의 모습이 잡혔고, 팬들은 크게 소리 지르며 환호했습니다.
팬들의 함성이 끝나지 않자 허지웅은 잠시 진행을 멈췄고, 이청아는 진행을 이어나가기 위해 "허지웅 씨가 올 하반기 가요계에 대해 날카로운 비평을 하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허지웅은 "비평이고 뭐고 공황 발작이 올 것 같다"며 "다들 목청이 좋으시다"는 대답으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허지웅의 발언에 일부 누리꾼들은 "공황 발작까지 거론한 건 경솔했다",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부드럽게 말하면 더 좋지 않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팬들의 큰 함성 때문에 시상식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팬들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구성 : 오기쁨 작가, 사진 : 유튜브 화면 캡처)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