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오른팔 없는 6세 골퍼, PGA 프로와 어프로치 대결

홍지영 기자

입력 : 2017.02.23 14:39|수정 : 2017.02.23 14:57


오른팔이 없는 미국의 6세 어린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와 어프로치 대결을 벌였습니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23일(한국시간)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원 암 챌린지'라는 이벤트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대회에 앞서 열린 이 행사는 50m 앞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려 핀에 공을 가깝게 붙인 쪽이 승리하는 대결이었습니다.

이벤트는 오른팔이 없이 태어나 3세부터 왼손으로만 골프를 치는 토미 모리시(6)와 PGA 투어 선수들의 대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선수들도 모리시처럼 한 손으로만 골프채를 휘둘러야 했습니다.

이벤트의 승자는 모리시.

모리시의 아버지는 "28-6으로 아들이 프로 선수들을 앞섰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시는 한 손으로 골프를 치는 골프 신동으로 3세 때부터 화제가 된 어린이인데, 생후 13개월부터 아버지와 함께 골프 전문 채널을 시청했다는 모리시는 부모로부터 받은 플라스틱 골프채와 공으로 스윙 연습을 했습니다.

골프를 즐기는 모리시의 부모는 3세 때부터 뉴저지주 린우드의 한 골프 클럽 프로에게 지도를 맡겼습니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PGA 투어 스윙 코치 션 폴리는 "모리시를 정말 존경할 수밖에 없다. 모리시는 우리가 모두 배워야 할 완벽한 모범"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PGA트위터 캡처)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