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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겨울이 지나고 기온이 오르면서 장벽을 넘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불법 입국도 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북부 헝가리 접경 지역의 난민촌입니다. 캠프파이어 주변에서 몸을 녹이고, 음식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선 사람들도 많습니다. 모두 아프가니스탄 등을 떠나 헝가리를 넘기 위해서 온 난민들입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에서도 반 난민 정책을 강하게 고수해온 나라인데, 2015년 9월 세르비아 국경 지대에 난민 유입을 막는 장벽을 설치했습니다.
최근엔 망명 신청 난민의 거주지를 보호 시설로 제한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죠, 이렇듯 헝가리의 국경 강화로 서유럽으로 가기 위한 길이 차단되면서 수천 명의 발이 묶인 상태인데, 날이 따뜻해지자 다시 장벽을 넘으려 시도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스트리아나 독일로, 브로커들에게 돈을 주면서 목숨 건 불법 입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